[롤드컵] '페이커의 압도적 라인지배력' T1, C9꺾고 2승 달성

ⓒMHN스포츠 이솔 기자, 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MHN스포츠 이솔 기자) 페이커의 압도적인 라인지배력이 경기 초반을 폭파시켰다.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서는 T1이 클라우드 나인(C9)에게 승리, 2승 고지에 올랐다.

-밴픽

블루사이드 T1은 제우스(럼블)-오너(자르반)-페이커(사일러스)-구마유시(자야)-케리아(바드)를 선택, 탈리야-마오카이-뽀삐-크산테-렐을 금지했다.

C9은 퍼지(잭스)-블래버(벨베스)-에메네스(오리아나)-버서커(제리)-즈벤(라칸)를 선택, 케이틀린-레나타-아지르-노틸러스-알리스타를 금지했다.

MAD 미드라이너 니스키에 의견에 따르면, 페이커가 상대 오리아나를 상대로 '셀프 카운터'를 뽑은 가운데, 양 팀 모두 자르반과 벨베스라는 빠른 템포의 정글러로 경기를 초반부터 빠르게 부딪히겠다는 의도였다.

-플레이

T1이 전반적으로 몰아치는 그림을 보였다.

먼저 집을 다녀온 페이커(사일러스)의 힘을 앞세워 자속적으로 오너(자르반)이 카운터정글을 시도했고, 결국 블래버를 밀어내고 5분경 탑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T1이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었다. 페이커가 미드라인에서 더 빠르게 움직인 덕이었다.

모든 라인을 압도한 T1은 6분경 첫 용을 얻어갔다.

C9은 상대의 전령 시도에 앞서 먼저 제우스(럼블)을 쓰러트리고자 했으나, 탑-정글-서폿이 합류한 후속 교전에서 제우스의 어그로 핑퐁에 휩쓸리며 일방적 0-3 패배를 당했다. 전령 또한 T1에게 넘어가며 T1의 의도대로 일찌감치 경기가 넘어갔다.

한 번 T1에게 넘어간 경기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T1은 계속해서 상대 정글을 파고들며 용-즈벤(라칸)-미드타워 포탑방패 공략-탑 다이브(퍼지) 등을 획득하며 바텀-미드-탑 모든곳에서 또 한번 득점했다. 

당연히 한타가 될 리 만무했다 17분 용 한타에서 T1의 오너(자르반)이 먼저 노려졌으나 상대의 공세를 회피한 오너. 반면 T1은 케리아(바드)의 Q(우주의 결속)이 상대 핵심 딜러진(오리아나-제리)에게, 궁극기가 타워에게 정확히 적중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결과는 T1의 일방적인 에이스.

바론직전은 19분 킬스코어는 12-0, 글로벌 골드는 이미 1만골드 이상 벌어졌다.

페이커의 슈퍼플레이는 또 한번 펼쳐졌다. 20분 그대로 바론으로 향한 T1, 그러나 C9은 바텀 포탑을 수성하던 페이커를 노렸다. 그러나 그런 C9의 노림수마저 무위로 돌린 페이커는 상대의 갱킹을 단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바론의 힘을 앞세워 C9의 진영을 들이친 T1은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