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1세대 창원 아이돌, 스윙 한 번으로 결승 홈런…강인권의 한 수를 완성시켰다 [준PO1]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잊고 있었던 1세대 창원 아이돌이 극적인 순간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30)은 한 번 찾아온 기회에서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대타 김성욱의 투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집중력에서 NC가 훨씬 한 수 위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인천, 조형래 기자] 잊고 있었던 1세대 창원 아이돌이 극적인 순간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30)은 한 번 찾아온 기회에서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대타 김성욱의 투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NC가 1승을 선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NC는 시리즈 업셋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일단 경기 분위기는 SSG가 주도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경기였지만 SSG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SSG의 기회가 더 많았고 선발 엘리아스도 NC 타선을 완전히 침묵시켰다. 하지만 NC는 선발 신민혁이 SSG의 공세를 꾸역꾸역 막아냈다.
신민혁은 3회 무사 1,2루 4회 무사 1,2루 위기를 차례대로 극복했다. SSG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사력을 다해 막아세웠다. 5회에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다.
결국 위기를 넘긴 결실이 NC를 향해 맺어지고 있었다. 5~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8회 찾아온 기회를 NC는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에서 NC가 훨씬 한 수 위였다. 8회 선두타자 서호철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후 김형준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면서 1사 1루가 됐다.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여기서 NC 벤치는 과감하게 대타 작전을 냈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가 터져주길 기대한다”라고 했지만 오영수 타석 때 김성욱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성욱은 NC의 창단 멤버로서 포스트시즌 무대 경험이 적지 않았다. 2020년 통합 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에 나섰다. 홈런도 2개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마땅히 기회를 잡지 못했다. 93경기 타율 2할2푼3리(179타수 40안타) 6홈런 16타점 OPS .683의 성적. 한 방은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결국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대타 혹은 대수비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김성욱은 대타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성욱은 망설이지 않고 공격적으로 타석에 임했다. 김성욱은 엘리아스의 초구 139km 한복판의 체인지업을 망설이지 않고 돌렸다. 타구는 쭉쭉 벋었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한 번의 스윙으로 숱한 기회를 잡은 SSG의 의지를 꺾는 점수를 만들었다. 완벽투를 펼치던 엘리아스도, SSG 벤치도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NC는 분위기를 몰아서 9회 SSG의 필승조인 노경은과 서진용을 공략했다. 마틴과 서호철의 연속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9회 마무리 이용찬이 다시 한 번 흔들렸지만 4-3으로 1점 차 승리를 지키면서 NC는 시리즈 업셋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