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상상인·한경TV 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

18번홀 버디 기록하며 대역전극
3승 다승 공동선두…통산 5승째

임진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임진희는 이로써 시즌 3성을 달성하며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임진희는 22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째다.

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3승은 박지영 이예원에 이어 임진희가 세 번째다.

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리기 전까지 무명이나 다름없던 임진희는 작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린 뒤 이번 시즌에는 최고 선수 자리를 다투는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 3위(9억506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로 상승했다.

선두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대역전극을 달성했다.

임진희가 이날 써낸 65타는 2015년 YTN 볼빅 여자오픈 때 장하나와 최은우, 그리고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임희정 등이 각각 쳤던 코스 레코드와 같은 기록이다.

임진희는 15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8번 홀(파4)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에 버디를 기록함으로써 1년 4개월 만에 우승을 바라본 임희정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임희정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지만, 임진희의 기세에 밀려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12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 했다. 첫날부터 선두를 달렸던 임희정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도 놓쳤다.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2언더파 70타를 쳐 3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