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부활의 샷’ 둘 … 이정은6 올 첫 톱10 공동5위, 박성현 16개월 만의 최고성적 공동16위

2023. 10.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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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민지 우승
이정은6. <사진 BMW 코리아 제공>
대한민국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호주동포 이민지였다. 작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우승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동포 선수 우승이 나온 것이다.

‘2연속 한국 선수 우승’에 이어 ‘2연속 동포 선수’ 우승이라는 K골프 강세가 이어졌다. 2019년 장하나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탓으로 열리지 못했고 2021년에는 고진영이 우승한 바 있다.

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미국동포 앨리슨 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했다.

동포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이번 대회에서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던 두 선수의 부활 샷이 반가울 듯하다.

박성현. <사진 BMW 코리아 제공>
공동5위(12언더파 276타)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이정은6와 16개월 만에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16위(9언더파 279타)로 선전한 박성현이 주인공들이다.

이정은6는 이번 시즌 지독한 ‘톱10 가뭄’에 시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21개 대회에 출전해 컷 오프를 8차례 당했고 톱10은 고사하고 20위 이내 성적도 AIG 위민스 오픈 공동16위가 유일했다. 가장 최근 톱10은 지난 해 11월 열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동4위였다. 11개월 만에 톱10 성적을 낸 것이다.

이정은6. <사진 BMW 코리아 제공>
이날 이정은6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2번 홀(파4) 버디 후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4) 이글로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9번 홀(파4) 버디 후 6개 홀에서 파 행진을 벌이다 16번(파3)과 17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박성현의 버디 행진은 더 폭발력이 강했다.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7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날 박성현의 66타는 2021년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 때 66타를 친 후 가장 좋은 스코어다.

1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5번과 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11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4번 홀 파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 박성현은 15번 홀(파5)부터 16번(파3)과 17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왕년의 ‘버디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지. <사진 BMW 코리아 제공>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단독3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신지애가 이정은6와 함께 공동5위에 자리했다.

신지은이 공동10위(11언더파 277타), 아마추어 박서진이 공동13위(10언더파 278타) 그리고 김효주, 박희영, 유해란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16위에 이름 올렸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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