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부활의 샷’ 둘 … 이정은6 올 첫 톱10 공동5위, 박성현 16개월 만의 최고성적 공동16위
‘2연속 한국 선수 우승’에 이어 ‘2연속 동포 선수’ 우승이라는 K골프 강세가 이어졌다. 2019년 장하나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탓으로 열리지 못했고 2021년에는 고진영이 우승한 바 있다.
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미국동포 앨리슨 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했다.
동포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이번 대회에서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던 두 선수의 부활 샷이 반가울 듯하다.
이정은6는 이번 시즌 지독한 ‘톱10 가뭄’에 시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21개 대회에 출전해 컷 오프를 8차례 당했고 톱10은 고사하고 20위 이내 성적도 AIG 위민스 오픈 공동16위가 유일했다. 가장 최근 톱10은 지난 해 11월 열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동4위였다. 11개월 만에 톱10 성적을 낸 것이다.
박성현의 버디 행진은 더 폭발력이 강했다.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7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날 박성현의 66타는 2021년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 때 66타를 친 후 가장 좋은 스코어다.
1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5번과 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11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4번 홀 파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 박성현은 15번 홀(파5)부터 16번(파3)과 17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왕년의 ‘버디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신지은이 공동10위(11언더파 277타), 아마추어 박서진이 공동13위(10언더파 278타) 그리고 김효주, 박희영, 유해란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16위에 이름 올렸다.
오태식기자(ots@mk.co.kr)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선배 김연경 저격하던 이다영, 두 장의 사진 올리며 남긴 한 마디 - 매일경제
- “정말 사랑해, 200만원만”…이 말 믿은 중년 남성들, 뜯긴 돈이 무려 - 매일경제
- ‘악재 또 악재’ 돈 묶인 개미들 ‘비명’…카카오그룹 주가 곤두박질 - 매일경제
- ‘나의 아저씨’의 추락…이선균 이르면 다음 주 경찰 소환 - 매일경제
- “경찰서에 진정까지?”…이래서야 보험 가입할 수 있겠나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제
- “그래픽카드값 3배올라 천만원?”…채굴대란도 아닌데 난리난 중국 - 매일경제
- ‘강남 빌딩’ 손해보고 판 전혜진...‘마약 파문’ 이선균 때문? - 매일경제
- “팀장님~ 생일파티로 연차 쓸게요”…Z세대 “우리가 어때서” - 매일경제
- 중국 ‘알몸김치’ 이어 ‘소변맥주’까지…“먹거리 철저 조사하라” - 매일경제
- ‘코리안 가이’ 황희찬의 질주는 계속된다…박치기 맞고도 결승골 AS, 울버햄튼은 역전승 - M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