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에 '민생협치회담' 제안…"허심탄회한 대화 나눌 것"

김주훈 2023. 10.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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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언제, 어디서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며 민생협치회담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것은 풀고 신뢰는 쌓아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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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형식과 격식 구애받지 않고 만날 것"
"국민 에너지 물가 부담 최소화해야"
"지역축제 안전 관리 만전 기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도전정신! 입당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언제, 어디서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며 민생협치회담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것은 풀고 신뢰는 쌓아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쟁이 아닌 협치의 생산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과 관련해선 "중동발 전쟁 리스크, 국제 정세 혼란에 따른 원유 가스 가격 급등세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정부 차원의 공급선 다양화로 국민의 에너지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유가에 대한 가격 담합 행위나 가짜 석유 유통 등 불공정거래는 단호히 대처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로 서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가 인상에 따른 국민 생활비 부담에 대해선 "정부가 취합하는 수치보다 국민들이 실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준이 중요한 만큼 생활물가 안정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중간 유통망 위주로 폭리 행위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납품단가 지원 등의 대책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 및 가격 안정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600여건의 지역 축제에 대한 안전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조하에 빈틈없고 적극적인 안전 관리로 단 한 분의 국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사후약방문식 조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기 신호를 조기 파악해 강도 높은 현장 조치가 신속하게 현장에서 이루어지도록 관계자에게 자유권이 대폭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주 1회로 정례화하기로 한 고위당정협의회 운영 방식에 대해 3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성과 당정회의 △개혁 당정회의 △경청 당정회의 등이다.

그는 "기조와 방향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매주 지난 당정협의회의 내용의 반영 결과를 측정하고 가시적인 성과 여부를 다면적으로 평가·검토하면서 진행해야 한다"며 "당정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민생 경제 회복이니만큼 국민의 요구를 동력 삼아 민주당에 협조를 구하고 설득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정 외에도 기업인·소상공인·청년·장애인 등 사회의 각계각층 특히 취약계층을 포함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며 "우리 당에서도 더 열심히 현장을 찾을 것이며 필요한 경우에는 야당과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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