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환율·유가·금융 면밀 점검…에너지 수급 대책 마련"

국회 고위당정서 '민생 안정' 대책 강조
"새 지도부와 국민 위한 정책 마련 최선"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환율, 유가,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께서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하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동절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비축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농민 우려가 큰 쌀값은 최근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이상기후 영향으로 김장 재료와 상추 등 농산물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비축 물량 방출, 대형마트 할인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가계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가을철 축제 대비 안전 강화 대책이 논의된다"며 "이태원 참사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사회적 약자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한 총리는 "앞으로도 단기적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민생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규제 개혁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위당정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당정이 협의회 정례화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린 자리다.

한 총리는 "당 지부도가 새로 꾸려진 만큼 당정이 심기일전해서 앞으로 자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국민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이번 주 국정감사 종료 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 및 법안 심의와 관련해 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 삼아 법률과 예산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에서도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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