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깜짝스타' 또 나왔다… 이번엔 신민혁-김성욱[스한 이슈人]

[인천=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꺾었다. '에이스' 에릭 페디를 투입하지 않고 이뤄낸 성과다. 이러한 결과에는 신민혁과 김성욱의 '깜짝 활약'이 큰 몫을 차지했다.

NC는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주준PO 1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1승을 선점하고 남은 준PO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는 당초 SSG의 우세로 전망됐다. NC가 시즌 막판 타박상을 입었던 페디를 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던 절대적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1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출격했다.

불리한 승부에서 강인권 감독의 선택은 신민혁이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대전적에서 송명기가 안정적이지만 신민혁의 컨디션이 현재 조금 더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정확히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NC 타자들의 배트 중심을 빗겨갔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펼치며 3회, 4회 연속 무사 1,2루 위기도 벗어났다.

결국 신민혁은 5.2이닝 무실점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엘리아스와 투수전을 벌였다. NC는 엘리아스의 무실점 투구에도 신민혁의 호투를 통해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김성욱이 있었다. 8회초 1아웃까지 3피안타만 내줬던 엘리아스를 상대로 김성욱은 대타로 들어와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서호철의 그랜드슬램, 김형준의 멀티홈런이 있었다면, 이날 경기에서는 김성욱의 투런포가 있었던 셈이다.

2020시즌 통합우승 이후 3년만에 펼쳐지는 NC의 가을야구. 매경기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신민혁, 김성욱이 NC의 승리를 견인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