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 연동비, 90% 인하?…멀티LLM에 희소식

김현아 2023. 10.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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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명령(프롬프트)하면 글, 이미지, 영상을 생성해주는 '생성형 AI'가 1년 동안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러 개의 LLM 모델을 사용하는 서비스가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큐:(네이버)' 나 GPT-4 기반의 '챗GPT 플러스(오픈AI)' 같은 자체 LLM 기반 서비스보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인프라나 미들웨어 단에서 경쟁력을 높여 엔진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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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GPT-4 가격, 확 낮춘다 소문
오픈AI, 올해 3월과 6월 가격 인하
멀티LLM 서비스 많아…원가 낮춰, AI 플랫폼으로 갈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언어로 명령(프롬프트)하면 글, 이미지, 영상을 생성해주는 ‘생성형 AI’가 1년 동안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제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범용 모델(LLM, 거대언어모델)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영역에서도 다양한 sLLM(소형언어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LLM을 활용하여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LLM 서비스도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성형 AI 분야를 이끄는 오픈AI가 GPT-4의 연동 비용을 현재의 10분의 1에서 20분의 1로 인하할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6월에 자사 모델인 GPT-3.5-터보와 GPT-4 모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존 버전(GPT-3.5-터보)의 가격을 4분의 1로 낮췄다. 이로써 사용자는 토큰(과금 기준) 1,000개 당 입력에 대한 비용을 0.0015달러, 출력에 대한 비용을 0.002달러로 지불하게 되었으며, 1달러로 약 700 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연말 GPT-4 가격, 확 낮춘다 소문

멀티 LLM을 쓰는 스타트업 업계 예상이다.

스타트업 한 CEO는 22일 “생성AI 시장이 연초 GPT-4까지 나오면서 인프라 레이어가 어느 정도 완성됐고, 이 위에 올라가는 서비스들(애플리케이션)이 조금씩 검증되기 시작했고, 이 부분이 확장되면 플랫폼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델 비용의 우려가 약간 있지만 올해 말 현재 GPT-4 가격이 10분의 1에서 20분의 1수준으로 확 떨어질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그런데 이 소문의 출처가 지난 번에도 똑같이 맞췄다”고 부연했다.

GPT-4의 가격 인하는 중요한 이슈다.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실제로 오픈AI는 GPT-4를 출시한 올해 3월과 기존 모델의 업데이트인 6월에 각각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멀티LLM 서비스 많아…AI 플랫폼으로 갈 것

뤼튼은 AI 비서(챗봇)를 위해 오픈AI의 GPT-3.5, GPT-4, GPT-3.5 16K와 구글의 팜2(PaLM2)와 연동해 채팅 창 아래에 4개의 버튼이 있다. 업스테이지, SK텔레콤도 오픈AI의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업스테이지의 ‘애스크업(AskUp)’ 및 SK텔레콤의 ‘에이닷(A.)’도 오픈AI의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은 GPT-3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GPT-4의 가격 인하가 즉각적으로 원가 절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GPT-4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 두 서비스도 고성능의 GPT-4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러 개의 LLM 모델을 사용하는 서비스가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큐:(네이버)’ 나 GPT-4 기반의 ‘챗GPT 플러스(오픈AI)’ 같은 자체 LLM 기반 서비스보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인프라나 미들웨어 단에서 경쟁력을 높여 엔진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플랫폼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려 한다. 이 대표는 “저희의 경쟁력은 여러 LLM을 두고 고객이 어떤 모델을 써야 겠다고 판단하는데 기술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여러 개의 LLM을 운영하면서 AI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기업은 미국의 스택AI, 뤼튼테크놀로지스, 올거나이즈, SK텔레콤 등이 있다. 모두 플랫폼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다. 직접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AI엔진이라 부를 수 있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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