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진출하고도 사과문…더 무서워진 두산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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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9-14로 패하며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이튿날(20일)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으며 3차례 정규시즌(2016·2018·2019년)을 제패하고, 2차례 통합우승(2016·2018년)을 경험한 두산 팬들의 눈높이는 그만큼 올라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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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9-14로 패하며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이튿날(20일)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1년간 한결같이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기대와 달리 더 높은 곳으로 오르지 못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 이글스가 2020년 18연패를 끊은 뒤 사과문을 올린 사례는 있지만, 두산은 가을야구에 진출한 팀이기에 이례적이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9위(60승2무82패)에 그쳤던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변화를 꾀했다. 지도자 경험이 없었던 이승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파격적 선택을 했고,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와 4+2년 총액 152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정규시즌 5위(74승2무68패)로 2년 만에 가을야구로 복귀하며 재도약을 향한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으며 3차례 정규시즌(2016·2018·2019년)을 제패하고, 2차례 통합우승(2016·2018년)을 경험한 두산 팬들의 눈높이는 그만큼 올라간 상태였다.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 기쁨보다는 더 높은 순위로 정규시즌을 마치지 못한 아쉬움을 더 크게 느꼈다. 정규시즌 홈 최종전(16일 잠실 SSG 랜더스전)이 끝난 뒤 이 감독을 소개할 때 일부 팬들이 야유를 보낸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사과문에는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해 강팀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겨있다. 단순히 지난해보다 성적이 오른 것으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더 무서워진 두산이 기대되는 이유다. 두산은 사과문을 통해 “내년에는 기필코 ‘미러클 두산’의 저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초반 선발진의 붕괴와 김재환의 장기 부진 등 계산이 어긋났던 부분들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고, 김동주와 최승용 등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에도 기대가 크다. 이 감독 역시 “최승용과 김동주를 향한 기대가 크다”며 “야수 쪽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올라와야 팀에 활력이 생긴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젊은 선수들을 즉시전력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오프시즌을 통해 메우겠다”고 약속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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