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만류에도 지상군 투입하나…이스라엘 “가자지구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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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상군 투입'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밤 골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다. 하마스의 작전 시설과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과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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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상군 투입‘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밤 골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다. 하마스의 작전 시설과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과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의 발언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반입하기 위해 전날 처음으로 열렸던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가 다시 닫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또 “2주 전 안식일에 죽은 사람들과 상황들을 가슴속에 새길 것”이라며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상황을 기억하라고 독려했다.
이는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강력하게 시사했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갈란트 장관은 지난 19일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집결한 지상군에게 “지금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는 사람은 누구든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가자지구 진입을 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해다.
그는 또 이튿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외교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공습에 이은 지상전으로 하마스 파괴 △숨은 저항 세력 제거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배제한 새로운 정권 수립 등 3단계 지상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안보 지원을 약속하고 이란과 그 대리세력인 헤즈볼라 등의 본격 참전에 대비하면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권고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연설하면서 “분노에 휩싸이지 말라”며 2001년 9·11 동시다발 테러를 당한 뒤 미국이 분노 속에 실수들을 범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아랍권 국가들로 구성된 아랍연맹(AU)은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아프리카연합(AL)과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시) 전례 없는 규모의 대량 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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