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안전소금'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10. 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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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솔트 '염:미간' 출시

성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약 5g에 이른다. 1년이면 신용카드 52장, 10년이면 520장을 먹는 셈이다. 식용 소금인 천일염은 바닷물 표층수를 끌어모아 자연 그대로 말려 만든다. 바닷물을 원료로 쓰다 보니 천일염에 미세플라스틱이 붙어 있어 자신이 모르는 사이 체내에 꾸준히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중소기업이 있다. 친환경 소금 전문기업 에코솔트는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고 간수(쓴맛을 내는 마그네슘 성분)를 10년 묵은 천일염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절한 친환경 소금 브랜드 '염:미간'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에코솔트는 친환경 소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허받은 공법을 활용해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한 안전한 소금, 간수를 빼서 쓴맛을 없앤 맛있는 소금, 몸에 이로운 마그네슘 등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함유한 건강한 소금 등을 생산해오고 있다. 이 소금들이 '염:미간'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시되는 것이다.

에코솔트는 'MMPF(Magnesium Micro-Plastic Free) 공법'으로 천일염 내 미세플라스틱을 95% 이상 제거하고 간수 함량을 ㎏당 2.5g으로 낮췄다. 이 공법은 기존 기술보다 기능성·간편성·경제성 관점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또 기성 제품 대비 금속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5% 줄이고, 온실가스(CO2) 배출량을 약 48% 이상 저감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다.

에코솔트는 산학 협력으로 해수와 천일염 내 방사능을 검출하고 특수 공정을 거쳐 세슘, 플루토늄, 스트론튬, 요오드 등 방사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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