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발병 10곳으로 늘어…이동중지 일부 연장·백신 추가 도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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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칸병(LSD)이 확인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었다.
정부는 위험지역에 한해 이동중지를 연장하고 백신을 추가 도입해 경기·충남권의 모든 소에 대해 긴급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LSD 확산을 막기 위해 10월 말까지 신속하게 방역대(최초 발생농장 반경 20km, 추가 발생 반경 10km) 내 사육 농장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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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한우 가격 상승 가능성 있으나 제한적"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칸병(LSD)이 확인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었다.
정부는 위험지역에 한해 이동중지를 연장하고 백신을 추가 도입해 경기·충남권의 모든 소에 대해 긴급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일시적인 한우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으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5개 시군 소재 10개 소 사육농장에서 LSD 발생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충남 서산시 5곳 △충남 당진시 1곳 △충남 태안군 1곳 △경기 평택시 2곳 △경기 김포시 1곳이다.
정부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 농장에서 LSD 양성을 확인한 이후 지난 21일에는 농장 3곳에서, 이날에는 농장 6곳에서 LSD 양성을 확인했다.
특히 지역으로 보면 충남 태안에 있는 농가로도 LSD가 확산한 사실을 이날 파악했다.
정부는 LSD가 발생한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LSD 확산을 막기 위해 10월 말까지 신속하게 방역대(최초 발생농장 반경 20km, 추가 발생 반경 10km) 내 사육 농장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백신 170만마리 분을 11월 초까지 추가 도입해 위험도가 높은 경기·충남권등의 모든 소(120만여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긴급 백신 구매 예산은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국 48시간 이동중지는 종료하되, 위험 지역인 충남·경기·인천에 한해 일시 이동중지(48시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우 및 원유 가격의 상승을 우려하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동 제한 등으로 일시적으로 한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사육 마릿수 등을 고려할 때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원유의 가격결정 특성상 원유 및 우유 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9월 기준 한우는 356만마리로 평년 대비 8.6% 높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황근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럼프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살처분으로 식품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으므로 국민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LSD는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소 전염병 중 널리 알려진 구제역은 치사율 55%로 LSD는 이보다는 낮다.
하지만 LSD는 발생 시 우유 생산량을 줄이고 유산이나 불임 등을 유발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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