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소노와 고양 동행, 아쉬웠던 결과 하지만 가득했던 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양 소노가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었다.
고양 소노는 22일 일요일 홈 구장인 고양소노 아레나에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렀다.
팀 창단의 역사적인 첫 홈 경기에서 완패는 용납되지 않기 때문.
그렇게 역사적인 소노의 홈 첫 경기는 끝을 맺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양 소노가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었다.
고양 소노는 22일 일요일 홈 구장인 고양소노 아레나에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원주 DB. 결과는 84-104 패배였다.
1쿼터는 21-29로 밀렸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DB에 연거푸 3점을 허용한 결과였다. 2쿼터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터질대로 터지는 DB 3점포를 제어하지 못했고, 인사이드 수비에도 가득했던 아쉬움으로 17-30 런을 허용, 38-59로 뒤졌다.
3쿼터, 전열을 정비하고 나선 소노는 계속 점수차를 줄여갔다. 김진유의 수비에서 투혼이 돋보였고, 전성현이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리며 소노다운 끈끈함이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쿼터 후반 한때 점수차는 12점까지 줄어 들었다.
관중들은 접전 양상을 만드는 홈 팀 선수들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 슛을 허용하며 72-90, 18점차로 좁혀(?)갔다. 경기력을 회복한 것에 만족할 수 순간이었다. 난타전 속에 34-31이라는 스코어를 남긴 강렬했던 10분이었다.
3점슛 13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키는 등 소노의 팀 컬러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로 가득했다.
4쿼터, 첫 골을 허용하며 20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할 수 없었다. 팀 창단의 역사적인 첫 홈 경기에서 완패는 용납되지 않기 때문. 선수단도 모를리 없었다. 3쿼터에 비해 집중력이 높았고, 전성현 3점슛 등으로 다시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2분이 지날 때 터진 존스 골밑 돌파로 77-92, 15점차로 따라붙었다. 다시 관중석은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차분함 속에 관중들은 한 몸이 된 듯한 응원을 가져갔다. 남은 시간은 7분 여, 역전의 기운이 감도는 순간을 맞이하는 소노였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다소 부진했던 이정현이 움직였다.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84-96으로 따라붙는 득점이었다. 거기까지였다. 소노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창단 첫 홈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해야 했다. 하지만 관중들은 끝까지 떠나지 않았다. 후반전 저력을 보여준 선수단에 응원을 보냈다.
패배가 거의 확정된 순간에도 팬들은 ‘노~골’을 외치며 응원을 이어갔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거의 모두가 자리를 지켰다. 끝까지 ‘디펜스’를 외치기도 했다. 선수단과 팬이 하나가 된 마무리였다. 그렇게 역사적인 소노의 홈 첫 경기는 끝을 맺었다.
간만에 찾은 고양체육관. 소노아레나로 명칭을 변경했고, 체육관 외벽을 팀 컬러인 스카이 블로 채웠다. 내부 역시 마찬가지였고, 가득한 편안한 느낌 속에 홈 팬들을 맞이했다.
이날 경기 관중석은 2/3 정도가 채워졌다. 약 5천 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았다. 데이원 사태로 인한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선수단을 격려하는 듯 했다. 또, 최근들어 올라서는 농구 인기도 체감할 수 있는 관중 숫자였다.
경기는 패했지만, 소노 구단도 응답했다. 개막 오프닝 영상과 어린이 팬들의 개막 선언으로 새로움을 전달했다. 특히, 40명의 어린이 치어리더 ‘엔젤킹스’ 공연은 관중들 갈채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노 호텔앤리조트 숙박권과 소노캄 고양 쉐프스키친 2인 식사권, 비발디파크 스키 리프트권 등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경기 후 선수단은 홈 팬들과 교감을 나누었다. 팬들은 계속 경기장에 남아 사진을 촬영했고, 응원도 멈추지 않았다. 선수단은 패배의 아쉬움 속에 라커로 돌아갔다.
분명 달라진 분위기 속에 시즌 첫 경기를 지나쳤다. 소노와 고양의 동행은 분명 성공적으로 보였다.
사진 = 김우석 기자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