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 시민공원서 사별가족 모임 진행

2023. 10. 22.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 호스피스병동이 지난 14~15일 시민공원 기억의 숲에서 호스피스 사별가족 모임을 진행했다.

사별가족 모임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한 고인의 가족을 케어하고 상실의 아픔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모임에는 사별가족과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별가족·호스피스병동관계자 등 25명 참석
서로 이야기 나누며 치유·회복의 시간 보내
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이 시민공원 기억의 숲에서 호스피스 사별가족 모임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온종합병원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 호스피스병동이 지난 14~15일 시민공원 기억의 숲에서 호스피스 사별가족 모임을 진행했다.

사별가족 모임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한 고인의 가족을 케어하고 상실의 아픔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모임에는 사별가족과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소그룹 대화로 마음을 열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병상 생활에서 느낀 점, 힘든 시간을 이겨나가는 과정 등을 서로 나눴으며 원예 강사의 지도를 따라 ‘나를 치유하는 꽃밭’이라는 제목으로 작은 정원을 만들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임모 보호자는 “사별가족 모임에 초대해 줘서 가을날 낙엽과 맑은 공기 속에 꽃도 보고 맛난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모 보호자는 “남편과 이별한 지 벌써 일 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긴 시간 아픔 중에도 따뜻한 배려와 관심으로 보살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사별의 아픔 중에 특히 배우자의 사별은 그 충격과 아픔이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이며 우울증과 각종 신체·심리적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온종합병원은 사별가족들이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은 지난 2017년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24병상을 운영 중이며 편지발송, 안부 전화, 상담, 연 4회 사별가족 모임 등 총체적인 돌봄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