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자녀 학폭 논란 김승희 사표 수리에 "엄중 대응 아닌 은폐 시도"

"교육청 조사에 영향, 피해자 측에 고통주는 것 아닌지 우려"
"사과 한마디 없는 김 비서관 부부 인면 수심에 분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통령실이 자녀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한 것을 두고 "엄중한 대응이 아니라 은폐 시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은 감찰 4시간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조치가 교육청 조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자 측에 또다시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혀 놓고 '사랑의 매'라는 김 비서관 부인의 진술, 사건 발생 석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과 한마디 없는 김 비서관 부부의 인면수심에 분노를 거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관은 하루속히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