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 김진규 감독대행 "지동원 골 축하, 후배들이 본받아야 한다"

김형중 2023. 10. 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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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강원FC를 꺾고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거뒀다.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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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강원FC를 꺾고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거뒀다.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나상호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지동원이 결승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서울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패하며 충격의 파이널B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심리적으로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팬들은 4시즌 연속 파이널B로 떨어진 팀을 질타하는 걸개를 내걸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걱정은 기우였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상황에서 시작한 파이널 라운드였지만 서울 선수들은 승리를 통해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선수들은 플레이 하나하나 마다 최선을 다하며 경기장을 찾은 1만 명이 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규 감독대행은 “전반전은 생각했던 것대로 안 되었다. 투지도 그렇고 포지셔닝이 계획대로 안 됐다. 하프타임 때 수정했고 후반엔 잘 나왔다. 후반에 실점을 해서 기분이 썩 좋진 않다. 2-1로 승리한 것은 좋지만 실점 한 것은 만족스럽진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가 내려선다는 가정 하에 준비를 했다. 좀 더 공간을 만들어서 상대를 깨려고 노력했지만 전반엔 그런 게 안 되었다. 후반엔 변화를 주어 하고자 하는 것이 나왔다. 잘 준비하여 다음 경기에선 상대가 내려 섰을 때 깰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호삼에 대해선 "연습경기 때는 몸이 좋았는데 많은 팬들 앞에선 오랜만에 뛰게 되어 미안한 부분이 있다.경험을 쌓게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 결승골 주인공 지동원에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사실 지동원은 이번 경기에 안 데리고 오려고 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했고 투쟁심 있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다. 골까지 넣어 축하한다. 부상에 힘들었는데 골을 넣어 축하해주고 싶다. 요즘 동원이 모습은 후배들이 배워야 한다. 끝까지 하려는 모습이 좋다"라고 치켜세웠다.

베테랑 기성용, 오스마르가 너무 많이 뛰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는 "두 선수는 프로페셔널하다. 나이는 있지만 경기 데이터를 봤을 때 팀에서 상위로 많이 뛰는 선수들이다. 매번 출전하고 있지만 휴식과 몸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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