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린샤오쥔 한·중 대결 첫판, ‘금메달’ 황대헌 압승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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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한국쇼트트랙의 간판 황대헌(24·강원도청)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을 꺾고 복귀 후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1차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23초666의 기록으로 스타인 데스머트(벨기에)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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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1차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23초666의 기록으로 스타인 데스머트(벨기에)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린샤오쥔은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린샤오쥔은 이 일과 관련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지자 2020년 중국으로 귀화를 택했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고, 황대헌은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월드스타로 우뚝 섰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린샤오쥔은 2022~2023시즌 중국국가대표로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됐지만, 황대헌은 허리 부상으로 해당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첫 맞대결이 성사된 배경이다.
이날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남자 1500m 준결선 2조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황대헌은 1위(2분15초332)로 결선에 올랐고, 린샤오쥔은 3위(2분16초240)에 그치며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황대헌은 결선에서도 안정적 레이스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음에도 아웃코스 추월능력과 순간 스피드, 인코스 방어능력 모두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던 박지원(27·서울시청)도 새 시즌 첫 레이스부터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남자 1000m 1차레이스 결선에서 1분24초90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스티븐 뒤부아(캐나다·1분24초916)와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1분25초035)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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