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상향식 공천으로 모두 품어야…분열없는 공천만이 살길"

안채원 2023. 10.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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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은 22일 "당헌 당규에 있는 상향식 공천을 통해 모두를 품어 분열 없는 공천으로 이기는 선거를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이 최대의 위기다. 정당 민주주의 실현으로 당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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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준석 탈당 안 돼…선거 패배 누명만 쓸 가능성"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15 kcs@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은 22일 "당헌 당규에 있는 상향식 공천을 통해 모두를 품어 분열 없는 공천으로 이기는 선거를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이 최대의 위기다. 정당 민주주의 실현으로 당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016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청 갈등, 진박(진짜 친박근혜) 감별 논란 등에 따른 '공천 파동'을 겪고, 그 결과로 예상 밖의 총선 패배라는 아픔을 겪은 당시 여당 대표로서 전략공천 대신 상향식 공천 원칙을 최대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용산발(發) 전략공천설 등이 흘러나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비윤 또는 반윤 노선으로 평가받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유승민, 이준석 전 대표는 탈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을 만들어서는 의미 있는 표를 얻지 못한다"며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릴 정도의 표만 얻어서 선거 패배의 누명만 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멸사봉공의 마음으로 당의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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