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처음부터 파이팅 넘치게 잘해줬다” … 김승기 소노 감독,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안 된다”

박종호 2023. 10.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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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소노를 꺾었다.

원주 DB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에 110-87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들이 나왔다. DB는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우리의 수비가 약한 것이다. 하나부터 다 짚어야 한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안 된다. 변해야 한다.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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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소노를 꺾었다.

원주 DB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에 110-87로 승리했다.

DB는 1쿼터를 29-21로 마쳤다. 선수들의 외곽 슛이 터졌기 때문. 11개의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성공했다. 특히 박인웅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한 번 흐름을 잡은 DB는 계속 몰아쳤다. 2쿼터에는 최승욱이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거기에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을 통해 손쉽게 득점했다. 로슨의 연속 3점슛까지 나왔다.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59-38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소노의 외곽포가 터졌다. 하지만 DB 역시 화력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쿼터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으나, 여전히 DB의 흐름이었다. DB는 90-72로 3쿼터를 마쳤다. 집중력을 유지한 DB는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쁘다. 선수들이 긴장할까 봐 걱정했었다. 그것은 기우였다. 1쿼터에 나간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게 해줬다. 그래서 다음 선수들도 잘 풀렸던 것 같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농구는 기술이 아닌 수비, 몸싸움, 빨리 뛰는 농구다. 오늘 같은 마음을 모든 경기에서 소화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DB는 17개의 3점슛을 성공. 이는 DB 구단 역대 최다 기록 타이다. 이에 대해서는 “오늘 슛이 잘 들어갔다. 선수들이 코트 사용을 잘했다”라고 말한 후 “훈련 때부터 선수들에게 많이 던지려고 했다. 해외 전지훈련 때도 잘 들어갔다. 던져야 리바운드도 하고 다른 확률도 올라간다”라며 외곽 득점을 강조했다.

다음 주제는 2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한 로슨이었다. 로슨은 아쉽게 트리플 더블에 실패했다. 이를 언급하자 “몰랐다. (웃음) 아무도 말을 안 해줬다. 그런 줄 알았으면 계속 뛰게 했을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로슨은 명불허전이다. 자기 득점도 있지만, 팀에 맞춰서 하는 플레이가 좋다. 그래서 선수들도 더 자신 있게 던진 것 같다”라며 로슨에 활약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편, 소노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반대로 소노의 외곽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존슨이 12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없었다. 21-29로 1쿼터를 마친 소노다. 2쿼터에도 소노의 외곽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한호빈과 최현민이 득점을 올렸지만, 이정현과 전성현이 터지지 않았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8-59였다.

하지만 3쿼터 전성현의 외곽 득점이 터졌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까지 나왔다. 소노는 3쿼터에만 34점을 올렸다. 그러나 소노는 상대에게 31점이나 내줬고 점수 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수비력이 다소 아쉬웠던 소노다. 4쿼터에도 외곽 슛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홈 개막전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들이 나왔다. DB는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우리의 수비가 약한 것이다. 하나부터 다 짚어야 한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안 된다. 변해야 한다.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아쉬운 것은 정현이가 저렇게 돼서 왔는지... 연습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른 농구를 하고 있다. 빨리 정상으로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게 가장 큰 과제다”라며 다소 부진한 이정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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