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안보 불안 심화, 사우디와 세계평화 기여 논의"[尹 중동순방]

김학재 2023. 10. 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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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이의 개발을 차단하는 데 있어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이번 한-사우디 회담은 양국이 세계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어떻게 기여할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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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빈방문 尹대통령
현지 매체 '알 리야드'와 서면인터뷰
"韓, 북핵개발 차단에 사우디와 적극 협력"
"핵탄두 탑재 北 미사일, 세계 주요도시 타격"
"사우디 문화, 열린 자세로 수용 준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이의 개발을 차단하는 데 있어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서 북한이 불법 핵·미사일 개발에 나서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하마스간 무력충돌로 중동 정세까지 불안정해지자, 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을 통해 세계평화 기여 방안도 논의할 것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일간지 '알 리야드'(Al Riyadh)와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태세를 갖춰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로 하는 자금과 물자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사우디와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핵탄두를 탑재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세계 주요 도시를 타격할 수 있고, 이는 세계 모든 나라의 평화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며 "러북 간 군사협력은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의결한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이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하는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국제 및 역내 주요 플레이어인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이번 한-사우디 회담은 양국이 세계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어떻게 기여할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사우디간 문화교류, 관광, 인적교류 등으로 협력 확대 계획을 밝힌 윤 대통령은 K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해 사우디 젊은 층에서 높은 호응을 보이는 것에 환영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한국인들이 사우디 문화도 환영할 자세가 있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며 "사우디 문화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드라마와 K팝을 매개로 양 국민 간에 호감이 커지고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증진됐다는 점에서, 사우디 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앞으로 양국 국민들 간 문화,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게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좋은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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