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기현 2기' 첫 고위당정협의회…민생 대책 논의

손성훈 2023. 10.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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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있습니다.

'김기현 체제 2기'가 출범한 이후 첫 고위당정 자리인데요.

현장 함께 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향후 당정협의 운영에 관련해서 세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성과 당정회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조와 방향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매주 지난 당정협의회의 내용의 반영 결과를 측정하고 가시적인 성과 여부를 다면적으로 평가, 검토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둘째 개혁 당정회의입니다.

민생경제를 옭아매는 각종 규제를 푸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물가 및 고용과 관련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낡은 관행을 개혁하는 데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당정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민생 경제 회복이니만큼 국민의 요구를 동력 삼아 민주당에 협조를 구하고 설득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도록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셋째 경청 당정회의입니다.

당과 정부 외에도 기업인, 소상공인, 청년과 장애인 등 사회의 각계각층 특히 취약계층을 포함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당에서 더 열심히 현장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할 경우 야당과도 함께하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논의 주제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동발 전쟁 리스크, 국제정세 혼란에 따른 원유, 가스 가격 급등세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정부 차원의 공급선 다양화로 국민들의 에너지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유류세 인하, 유가 연동 보조금 지급 연장 등 정부가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어 다행입니다만 고유가에 대한 가격 담합 행위나 가짜 석유 유통 등 불공정거래는 단호히 대처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로 서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겠습니다.

또 물가 인상으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취합하는 수치보다 국민들이 실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준이 중요한 만큼 생활물가 안정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중간 유통망 위주로 폭리 행위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납품단가 지원 등의 대책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 및 가격 안정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가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600여 건에 달하는 지역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조하에 빈틈없고 적극적인 안전 관리로 단 한 분의 국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사후약방문식 조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기 신호를 조기 파악해 강도 높은 현장 조치가 신속하게 현장에서 이루어지도록 관계자에게 자유권이 대폭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 훈련을 매뉴얼화하여 보급하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보입니다.

말씀드린 이런 여러 사안에 대해서 우리 당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안을 제시하면서도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에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날것 그대로의 민심도 이 자리를 통해 가감 없이 정부 측에 전달해 협의토록 할 것이며 우리 당의 부족함도 열린 자세로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심 회담을 개최하고자 제안하고자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습니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것은 풀고 신뢰를 쌓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쟁이 아닌 협치의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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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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