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2실점’ 엘리아스 PS 데뷔전 찢었는데...‘두 가지’에 울었다 [준PO1]

김동영 2023. 10.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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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맥카티(28)가 없지만, 문제는 없었다.

엘리아스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꾸준히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렸고, 제구도 좋았다.

3회초에도 김형준을 삼진으로, 오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김주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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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엘리아스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초 2사 1-2루에서 NC 권희동을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후 기뻐하고 있다. 2023. 10. 22.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커크 맥카티(28)가 없지만, 문제는 없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두 가지에 울었다. 하나는 실투, 하나는 아군의 침묵이다.

엘리아스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꾸준히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렸고, 제구도 좋았다. 코너를 찌르며 NC 타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슬라이더-체인지업 변화구 또한 춤을 췄다. 그러나 패전투수가 될 상황이다. 1-2에서 내려왔다.

SSG 엘리아스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3. 10. 22.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정규시즌에서 22경기 131.1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올렸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93탈삼진-33볼넷으로 비율도 좋다.

특히 마지막 경기였던 16일 잠실 두산전이 결정적이었다.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SSG도 3위로 정규시즌을 끝낼 수 있었다.

그야말로 천금 같은 호투였고, 가을야구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미친 호투’를 뽐냈다. NC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8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 실투 하나에 울었다. 여기에 타자들의 지원도 없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니 득점 생산이 어렵다. 고작 1득점. 천하의 엘리아스도 도리가 없었다.

SSG 엘리아스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경기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23.10.22.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그러나 KBO 포스트시즌 데뷔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타선 도움이 없었다. NC 선발 신민혁을 공략하지 못했다. 찬스는 잡았는데, 득점이 없었다. 0-0에서 내려오면서 승패 없음으로 끝났다.

1회부터 좋았다. 손아섭을 삼진으로, 박민우를 1루수 뜬공으로,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삼자범퇴 출발. 2회초에도 제이슨 마틴-권희동-서호철을 3루수 뜬공-중견수 뜬공-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도 김형준을 삼진으로, 오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김주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3이닝 퍼펙트 행진이다.

4회초 위기가 왔다. 손아섭을 삼진 처리한 뒤,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1,2루 위기. 딱 거기까지였다. 마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권희동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SSG 엘리아스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3.10.22.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5회초부터 다시 위력을 떨쳤다.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김형준을 3루 땅볼로 잠재웠다. 오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삼자범퇴. 6회초도 김주원-손아섭-박민우를 유격수 뜬공-중견수 뜬공-삼진으로 제압했다. 6회까지 투구수가 66개에 불과했다.

7회에도 박건우를 2루 땅볼로, 마틴을 1루 땅볼로,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문제는 8회다. 선두 서호철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줬다. 김형준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2루로 송구, 1사 1루를 만들었다. 상대 흐름을 끊은 수비다.

그러나 대타 김성욱에게 당했다.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가운데로 밋밋하게 밀려 들어갔다. 김성욱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투런포. 0-2가 됐다. 김주원을 3루 땅볼로,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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