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신간]

양형모 기자 2023. 10.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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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는 닛타 지로 문학상,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상 등을 수상한 저자가 선천적 전맹인 시라토리 겐지와 함께 일본 각지의 미술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작품을 감상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시라토리 겐지는 눈이 보이는 사람과 동행해 작품에 관한 시각적 설명을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품을 감상한다.

시라토리가 작품을 보는 방식은 익숙한 미술 감상법을 탈피할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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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가와우치 아리오 저·김영현 번역 | 다다서재)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는 닛타 지로 문학상,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상 등을 수상한 저자가 선천적 전맹인 시라토리 겐지와 함께 일본 각지의 미술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작품을 감상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미술 작품을 볼까. 시라토리 겐지는 눈이 보이는 사람과 동행해 작품에 관한 시각적 설명을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품을 감상한다. 그 과정에서 대화는 미술의 경계를 넘어 예술, 인간, 사회, 역사, 장애, 정상성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된다. 시라토리가 작품을 보는 방식은 익숙한 미술 감상법을 탈피할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도 변화시킨다. 그와 함께 보면 그림도 인간도 이 세계도 완전히 다른 빛깔과 질감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 즉시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제53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일본의 서점원들이 한 해 동안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2022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가와우치 아리오는 논픽션 작가로 1972년 도쿄 출생이다. 영화감독을 꿈꾸며 니혼대 예술학부에 진학했지만, 깨끗하게 그 길을 단념했다. 대학 졸업 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갔고, 중남미 문화에 매료되어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중남미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미국의 기업, 일본의 싱크탱크, 프랑스의 유네스코 본부 등 국제협력 분야에서 12년 동안 일했다. 2010년부터는 도쿄에 거주하며 평전, 여행기, 에세이 등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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