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해상서 낚시어선과 예인선 ‘꽝’…4명 사망, 14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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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문어 등을 잡으려던 낚시어선이 예인선과 충돌 후 뒤집혀 낚싯배에 타고 있던 18명 중 4명이 숨졌다.
22일 부안해양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 해상에서 18명을 태운 낚싯배 A호(7.93t)가 예인선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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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문어 등을 잡으려던 낚시어선이 예인선과 충돌 후 뒤집혀 낚싯배에 타고 있던 18명 중 4명이 숨졌다. 나머지 14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 부안해양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 해상에서 18명을 태운 낚싯배 A호(7.93t)가 예인선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로 A호는 뒤집혔고, 예인선 일부가 부서졌다.
오전 6시 29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한 해경은 주변 낚싯배 4척과 함께 A호 승선원 모두를 구조했다. 당시 A호 승선원들은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고, 일부는 배 위에 올라가 있었다. 하지만 이 중 남성 4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해경은 헬기 2대를 동원해 이들을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심정지로 사망했다. 부안군 등에 따르면 사망한 사람은 김모(47·전북 부안군) 씨, 송 모(52·경기 부천시) 씨, 김 모(50·경기 의왕시) 씨, 이 모(56·경기 화성시) 씨 등이다. 나머지 승선원 14명은 저체온증과 골절·타박상 등을 호소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정읍·부안·익산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호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부안 격포항에서 출항했다. 출항 당시 승선원 명부는 제대로 작성됐다. A호에 탔던 18명 중 부안군에 주소를 둔 사람은 선장을 비롯해 3명이고, 나머지 15명은 전국 각지에서 왔다. 해경 등은 A호가 낚시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사고가 난 부안군 위도면 기온은 12.3도였다. A호가 출항한 오전 4시 무렵 위도 해역 평균 파고는 1.1m, 최대 파고는 1.5m였다. 부안해경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경비함정 등을 보내 A호를 관리하고 있으며, 수사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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