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생성 AI, 글로벌로…SKT, KT, 네이버에 스타트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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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생성형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AI의 재료가 되는 데이터에 한국어가 매우 부족한데다, 국내 소프트웨어(SW)기술력과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갖춰진 덕분이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외국에서 한국어 데이터셋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지난 2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가지식정보 메타데이터를 개방하는 간담회를 열었던 것도, 생성AI 스타트업이 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라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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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태국 및 동남아, SKT는 독일·UAE 등에 통신사향 LLM
네이버는 영국 국립 연구소 제휴, 싱가포르 진출 모색
일본 공략 공들이는 올거나이즈, 뤼튼
한국어 데이터 부족..기업들 기술력과 기획력 돋보여
한국의 생성형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AI의 재료가 되는 데이터에 한국어가 매우 부족한데다, 국내 소프트웨어(SW)기술력과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갖춰진 덕분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네이버, 올거나이즈와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고 있다.
KT는 이달 중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인 ‘믿음’을 공개할 예정이며,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태국 자스민 그룹의 Pete Bodharamik 회장과 만나 ‘믿음’을 기반으로 한 태국어 모델(Thai-LLM)을 개발하고 라오스 및 캄보디아에서 공동 사업화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KT는 LLM 구축을 위한 필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자스민 그룹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 팜 구축에 중점을 둔다.
자체 LLM 분야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네이버는 신뢰성 있는 AI 개발을 위해 영국 국립 기관 앨런 튜링 연구소와 협력하기로 했다. 도이치텔레콤과는 AI, 로봇, 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체 LLM인 ‘하이퍼클로바X’의 현지 서비스를 확대하려 한다.
일본 시장을 공략 중인 올거나이즈는 한미일 3국에 사무실을 두고 2025년 일본 증시에 상장을 목표로 하며, 일본 방송사 NHK가 뤼튼테크놀로지스를 주목하는 기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어 데이터 부족…韓 기업들 기술력에 발빠른 기획력
미국의 GPT-3는 영어 학습 데이터가 92.6%를 차지하며, 한국어와 태국어는 각각 0.016%와 0.013% 정도만 포함돼 있다. 따라서 외국에서는 한국어 데이터셋에 관심이 많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외국에서 한국어 데이터셋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지난 2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가지식정보 메타데이터를 개방하는 간담회를 열었던 것도, 생성AI 스타트업이 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에서 오픈AI·구글·메타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LLM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국내 기업에는 희소식이다. KT가 태국 회사가 태국어 전용 LLM을 개발하도록 돕는 일이나, SKT가 독일·UAE·싱가포르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각국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서비스하는 통신사향 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KT와 제휴한 자스민 그룹의 Pete Bodharamik 회장은 “이번 협력은 자스민 그룹이 태국의 AI 산업을 주도하고자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T의 AI 기술과 노하우, 자스민 그룹의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기반과 지식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AI 사업을 공동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와 제휴한 도이치텔레콤의 Claudia Nemat 부회장은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고유의 데이터로 거대 언어 모델을 학습시켜 생성형 AI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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