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대역전 우승'…시즌 3승, KLPGA 5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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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강한 '실력파'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22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임진희는 15번홀(파5)에서 1.3m 버디로 12언더파를 만들어 이날 처음으로 이소미와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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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조용하지만 강한 '실력파'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22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65타'는 이날 임진희, 김재희 둘이서 작성한 최종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나흘간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만든 임진희는 단독 2위 임희정(23·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임진희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박지영,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KLPGA 투어 정규통산으로는 5번째 우승이다. 앞서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2022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도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1~3라운드에서 연속으로 단독 1위를 달린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임진희는 1번홀(파4)부터 3.5m 버디를 낚았다. 4번홀(파5)에서도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를 놓치지 않았고, 5번홀(파4)에선 10m가 넘는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켰다.
전반에 3타를 줄여 중간 성적 9언더파가 됐지만, 선두권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반에는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임희정과 이소미(24)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2번홀(파4)에서 6.5m 버디를 잡아낸 이소미는 중간 성적 10언더파로 임희정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소미는 4번(파5), 6번홀(파3) 버디를 골라내며 12언더파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 이소미는 8번홀(파4), 임희정은 9번홀(파4)에서 차례로 보기를 하면서 주춤했다.
이소미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날린 10번홀(파4)에서 탭인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12언더파를 회복했지만, 16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정체됐다.
그 사이 임진희가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4.4m, 9.1m 버디를 기록하면서 이소미를 1타 차로 압박했다. 임희정은 14번홀(파4) 1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이소미와 2타 차가 됐다.
임진희는 15번홀(파5)에서 1.3m 버디로 12언더파를 만들어 이날 처음으로 이소미와 공동 선두가 됐다. 임진희는 기세를 몰아 18번홀(파4) 2.5m 버디를 집어넣어 클럽하우스 단독 선두로 홀아웃했다.
이후 17번홀(파5)에서 임희정과 이소미의 운명이 엇갈렸다. 임희정이 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세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이소미는 3.7m 파 퍼트를 놓쳤다. 임희정과 이소미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가 됐다.
임희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해내지 못했으나 18번홀에서 6.6m 버디 퍼트로 마무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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