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에비, 랍스타보다 맛있다" 美日정상도 반한 미식 韓상륙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10.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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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긴자 철판요리 미쉐린 2스타 셰프 떴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카와베 테판야키' 오픈
'카와베 테판야키' 다메시마 류우지 총괄셰프
최대
룸부터 홀까지 100석 규모
12개 테이블서 '불쇼' 환상적
최고
제철 식재료로 본연의 맛
日서도 비싼 진상품 이세에비
디너코스로 국내 첫선
이세에비 철판 요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첫 만찬 장소로 유명한 긴자 데판야키 미쉐린 2스타 '우카이테이'. 당시 철판 요리를 총괄했던 일본 최고의 데판야키 셰프 다메시마 류우지(RYUJI)가 한국에 떴다. 다메시마는 무려 100석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카와베(かわべ) 테판야키'에서 최고급 철판 요리를 선보인다.

서울 신사동에 둥지를 틀고 있는 더 리버사이드 호텔은 지난 10일 국내 최대 규모의 데판야키 레스토랑 '카와베 테판야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상상을 초월하는 매머드급 규모다. 한때 특급 호텔마다 선보일 정도로 철판 요리가 인기를 끈 적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그나마 영업하던 레스토랑들도 문을 닫은 상태. 기껏 10석이나 30석 규모로 영업을 이어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이 선보인 '카와베 테판야키'는 차원이 다르다. 8명씩 앉을 수 있는 외부 테이블만 4개. 6인부터 16인까지 다인 참석이 가능한 데판야키 룸도 5개에 달한다. 홀 좌석까지 포함하면 무려 100여 개. 단일 데판야키 레스토랑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일본 최고의 데판야키 셰프 다메시마를 필두로 철판 앞에서 조리장 12명이 동시에 12개 테이블에서 '불쇼'를 펼치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스테이크 철판 요리

소스부터 급이 다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극찬한 데판 요리의 소스 비법을 그대로 한국에서 재현해낸다.

요리는 말할 것도 없다. '카와베 테판야키'는 제철 최상급 식재료를 중심으로 미각·청각·시각·후각 그리고 촉각까지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 미식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다메시마 총괄셰프는 "제철 최상의 식재료를 중심으로 식재료 본연의 맛을 가장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소스와 요리법을 찾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마치 작품처럼 만든 철판 요리를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니처는 '이세에비(伊勢海老)' 코스 메뉴 구성이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진상품으로 올리거나 현재도 축제나 초대형 행사에서 부유함을 비는 상징적인 메뉴로 귀하게 취급되는 이세에비는 랍스터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수분감이 촉촉한 게 특징. 100년이 넘는 연구에도 불구하고 양식이 전혀 불가능한, 완벽한 최고급 식재료로 꼽힌다.

현재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지도 못하는 이세에비를 디너 코스로 구성한 것부터가 파격이다. 김나리 더 리버사이드 호텔 홍보마케팅 실장은 "국내에서는 구할 수조차 없는 이 식재료를 코스 메뉴로 과감하게 구성했다"며 "지금까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데판야키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 리버사이드 호텔은 일본 정통 스키야키·가이세키 전문 레스토랑 '카와베 스키야키'도 오픈했다. 일본 요리 경력 34년의 미야케 가즈야 총괄셰프가 스키야키 세트와 함께 에도 시대 때부터 연회에 제공된 최고급 정식 가이세키 연회 7종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김나리 실장은 "데판야키와 스키야키 모두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최고급 요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와베 테판야키' 즐기려면=더 리버사이드 호텔은 '카와베 테판야키' 레스토랑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10일까지 디너 이용 고객 전원에게 메인 요리 3종 코스에 맞춰 소믈리에가 엄선한 명품 와인 3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생일자 또는 기념일 방문 고객에게 더 리버사이드 호텔 파티시에가 직접 만든 타르트 케이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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