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한국노총과 갈등 '동영상 공개'…대규모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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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건으로 시작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 대립 관련 동영상과 목적자가 공개되면서 민주노총측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사건은 강원 원주시 소재 한국노총 소속 건설장비 업체에서 지입 기사로 근무하던 A씨에 대한 폭행으로 시작됐다.
업체 대표 B씨는 지난 6일 오후 8~9시 A씨 집 앞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은 쌍방간의 다툼으로 A씨의 위협에 방어하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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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조노총, 조직적 폭력 주장…합당처벌 촉구
[원주=뉴시스]김의석 기자 = 폭행사건으로 시작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 대립 관련 동영상과 목적자가 공개되면서 민주노총측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사건은 강원 원주시 소재 한국노총 소속 건설장비 업체에서 지입 기사로 근무하던 A씨에 대한 폭행으로 시작됐다.
동영상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건설장비 업체를 운영하는 B씨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업체 대표 B씨는 지난 6일 오후 8~9시 A씨 집 앞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은 쌍방간의 다툼으로 A씨의 위협에 방어하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영상에는 A씨의 위협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B씨의 직원으로 보이는 4명이 A씨 집앞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오히려 A씨가 B씨 일행을 피하는 모습과 길에 쓰러져 있는 A씨에게 폭행을 가하는 듯한 모습이 흐릿하게 잡혔다.
1차 폭행 이후에도 주변에 있던 차량에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던 A씨는 2차 폭행을 당했다.
A씨는 "폭행 전 B씨와 그 일행들이 CCTV 등 주변을 살핀 것 같다"며 "출동한 경찰이 주변 CCTV확보 등 초동수사를 잘 했더라면 피해와 고통이 덜 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진단서에는 집단 구타로 인한 치아파절 (5주), 각막출혈과 타박 등 (2주), 두부 안면부 경추 요추 (3주), 뇌진탕후증후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혈압) 등이 명시돼 있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는 "누워있는 피해자를 향해 발로 차고 위에서 주먹으로 때리는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B씨 업체를 퇴사하며 두고 온 크레인 보조붐대, 보증급 미지급 관련 문제도 제기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한국노총 소속 업체가 한 근로자를 조직적 폭행한 것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다음 주 3000여 명의 민주노총 가족들이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w327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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