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래전 최적화 '다목적 무인차량'… 어떤 임무든 척척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0.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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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무인차량.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의 대표주자로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며 정상급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신예 K2 전차 등 전차 제품군과 차륜형장갑차를 비롯한 장갑차 라인업 등 다양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현대로템은 전차, 장갑차 등 기존 지상무기체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무인화, 자동화, 전동화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주요 무인체계 제품은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으로 수색, 정찰, 보급, 화력지원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앞사람을 따라가는 종속주행을 비롯해 원격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에서 다양한 무인 운용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GOP, DMZ 등에서 야전 시범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군에 납품돼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성능 개량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기동성 향상을 비롯해 센서류 강화로 보다 정밀한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등 성능이 강화된 바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신뢰성을 입증한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거쳐 무인체계 분야 기술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관련 분야 미래 시장 확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미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주력 제품군인 전차 및 장갑차 포트폴리오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신규 30t급 차륜형장갑차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과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 및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이 가능하다.

또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에 피탄 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방호력 증강과 함께 화생방 양압 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장치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까지 확보했다.

운용 편의성을 높여줄 편의장치도 다수 탑재됐다. 전측후면 관측카메라 및 어라운드뷰 기능을 탑재해 임무 수행 시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운용할 수 있으며 원격 시동,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까지 갖췄다.

현대로템의 주력 제품은 K2 전차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역시 시장 확대에 맞춰 수출형 모델을 연구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올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서 수출형 콘셉트 모델 'K2EX(K2 EXport)'를 선보인 바 있다. K2EX와 같은 수출형 K2 전차는 디지털 기반으로 개발된 K2 전차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능동 방호장치, 원격 무장장치, 전장 상황 인식장치 등 다양한 최신 전장품 및 장치들을 추가해 기존 대비 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정상급 성능을 기반으로 2008년 튀르키예에 기술을 수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폴란드에 전차 완성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 군비청과 2025년까지 K2 전차를 180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요구되는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해 관련 기술이 적용된 미래무인체계 등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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