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파이널 라운드 첫판 FC서울에 1-2 패…11위는 유지

▲ 강원FC 가브리엘이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전반 44분 슈팅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FC서울을 상대로 1-2 패배했다. 추격하는 수원 삼성을 따돌리지 못했다.

강원FC는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같은 시간 수원 삼성(승점 25)도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하면서 강원(승점 26)이 승점 1점차로 11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강원은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4-3-3 포메이션을 꺼낸 가운데 윤일록, 가브리엘, 김대원이 선봉에 섰다. 미드필드진은 서민우, 이승원, 한국영이 꾸렸다. 수비진은 윤석영, 이지솔, 김영빈, 황문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윌리안과 한승규가 나섰고, 중원은 나상호, 기성용, 팔로세비치, 아이애쉬가 구성했다. 백포는 이시영,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이 구축했고,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선 강원FC 선수단. [사진=강원FC 제공]

 

전반 초반 서울의 공격이 거셌다. 한승규, 나상호, 윌리안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두 줄 수비로 나선 강원의 수비와 이광연의 선방 등에 막혔다.

반면 강원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풀백에 기존보다 공격적인 자원을 투입했지만, 서울의 압박에 쉽게 오버래핑하지 못했다. 공격 전개도 2선을 생략하고 가브리엘을 향한 로빙패스를 자주 시도했다.

강원은 이른 시간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전반 24분 이승원 대신 갈레고를 투입했다. 하지만 첫 슈팅은 전반 44분에 나왔다. 윤석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문 위쪽을 향했다.

 

 

▲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선 강원FC 윤석영

 

이어진 후반전,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 프리킥 상황, 나상호의 오른발 슛이 벽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이광연도 어찌할 수 없는 골이었다.

동점골이 시급한 강원은 후반 중반 무렵 공격에 힘을 더했다. 후반 22분 윤일록과 한국영을 빼고 이정협과 알리바예프를 투입했다. 강원은 공격 상황에서 전방에 이들을 포함해 갈레고, 가브리엘까지 4명을 배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3분 가브리엘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갈레고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스마르가 태클로 걷어낸다는 것이 발밑에 걸렸다.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가브리엘 앞에 떨어지면서 그대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1분 뒤 후반 교체 투입된 지동원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박수일의 헤더를 이광연이 선방했지만, 문전 앞에 있던 지동원이 재차 머리로 세컨드 볼을 처리했다.

강원은 후반 37분 김대원과 황문기를 빼고 유인수와 조현태를 넣었다.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1-2 강원의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