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3달 만에 득점포' 나상호, 기쁨보단 미안함이 컸다…득점 후 '사죄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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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3달 만에 득점을 터트렸지만, 기뻐하기 보단 죄송한 마음을 세리머니에 담았다.
FC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로 승리했다.
한편 서울은 나상호의 득점 이후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지동원이 무려 2년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하며 경기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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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나상호가 3달 만에 득점을 터트렸지만, 기뻐하기 보단 죄송한 마음을 세리머니에 담았다.
FC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3승 11무 10패(승점 50)로 리그 7위에, 강원은 4승 14무 16패(승점 26)로 리그 11위에 위치하게 됐다.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윌리안, 한승규, 나상호, 기성용, 팔로세비치, 아이에쉬, 이시영,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 백종범이 선발 출격했다.
원정팀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윤일록, 가브리엘, 김대원, 이승원, 서민우, 한국영, 윤석영, 이지솔, 김영빈, 황문기, 이광연이 출전했다.
서울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원이 두 줄 수비를 구축해 라인을 내리면서 공간을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슈팅은 번번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오히려 강원의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막판엔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브리엘에게 헤더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이에쉬를 빼고 김신진을 투입했다. 투톱에서 김신진 원톱 체제로 변화를 가져갔다. 측면은 윌리안과 나상호가 위치하며 공격을 지원했다. 서울은 후반 초반 기회를 잡았다. 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기성용이 얻어낸 프리킥을 나상호가 직접 키커로 나서 슈팅했다. 이 공이 수비 벽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나상호의 올 시즌 리그 12호 골이다. 무려 3달 만에 터진 득점이기도 하다. 나상호는 올 시즌 초반 폭발적이었다. 나상호는 5월 광주FC전까지 12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다. 5월 초부터 7월 초반까지 8경기 득점 침묵에 빠졌다. 다시 부활하는 듯 했다. 전북 현대, 수원FC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며 득점 공백을 끊어냈지만, 이후 11경기에서 침묵했다.
나상호의 득점이 줄면서 서울도 추락했다. 한 때 울산 현대에 맞서 우승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던 서울은 계속해서 순위가 하락했다. 결국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에 0-2로 패하며 4년 연속 파이널B로 향하게 됐다. 이에 나상호는 약 3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쁨보단 사죄의 마음을 담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득점으로 나상호는 다시 한번 득점왕 경쟁에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나상호는 12골로 득점 1위 주민규(15골)와의 격차를 단 3골 차이로 좁혔다. 남은 4경기에서 주민규를 추격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은 나상호의 득점 이후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지동원이 무려 2년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하며 경기를 종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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