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리뷰] 리그 종료까지 4경기, 수원 최하위 탈출 실패했다...제주에 2-0 패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이젠 정말로 강등이 가까워진 상황이다.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티드에 2-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수원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홈 팀 제주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곽승민, 한종무, 서진수, 최영준, 김건웅, 헤이스, 정운 연제운, 임채민, 이기혁, 김동준이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주찬, 뮬리치, 바사니, 카즈키, 김보경, 고승범, 박대원, 불투이스. 한호강. 김태환, 양형모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 시간부터 제주의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4분, 헤이스가 짧게 코너킥을 처리했고 최영준이 센스있는 힐 패스로 김건웅에게 연결했다. 박스 밖에 위치해있던 김건웅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 실점과 함께 수원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경기 초반 불투이스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고, 전반 9분 불투이스를 대신해 김주원이 투입됐다.

선제 득점 이후 별다른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자 제주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24분, U-22 자원인 곽승민과 한종무를 빼고 유리 조나탄과 김봉수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전반 26분, 우측면에서 이기혁이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투입된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유리 조나탄의 시즌 10호골이었다.

수원의 유효 슈팅은 전반 28분에야 터졌다. 중앙 지역에서 볼을 잡은 고승범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준 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 양 팀 모두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전반은 2-0으로 제주가 앞서며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이 교체를 단행했다. 김주찬과 바사니가 빠지고 전진우와 아코스티가 투입됐다.

후반전 포문도 제주가 열었다. 후반 8분, 우측면의 헤이스가 박스로 침투하던 유리 조나탄에게 패스했고 유리 조나탄이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교체 투입된 아코스티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9분, 좌측면에서 박대원이 올린 크로스를 아코스티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제주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6분, 이기혁과 정운이 빠지고 안태현과 김승섭이 투입됐다. 이에 맞서 수원 역시 한호강과 고승범을 빼고 이규석과 안병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36분, 좌측면으로 침투하는 뮬리치에게 스루 패스가 연결됐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전진우에게 컷백을 내줬다. 하지만 전진우의 슈팅은 높게 뜨며 무산됐다. 이후 후반 40분, 유리 조나탄의 헤더가 골 망을 가르며 경기에 쐐기를 박는 듯 했으나 파울로 취소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끝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4분, 좌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머리에 맞췄으나 높게 뜨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렇게 경기는 2-0 제주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