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모델 ‘새 얼굴’ 발탁에 난리난 일본…알고보니 “바로 너였구나”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0. 22. 15:54
이토엔, 가상인간 모델 기용
소비자들 “너무 자연스럽다”
일각선 “디스토피아 가는듯”
소비자들 “너무 자연스럽다”
일각선 “디스토피아 가는듯”
일본의 한 음료회사가 새로운 차(茶) 제품 홍보를 위해 만든 AI 모델이 실제 사람같은 자연스러움으로 일본 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재팬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일본의 음료회사인 이토엔은 지난달 녹차 음료 라인을 확장하면서 이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 광고를 최근 공개했다. 한 중년여성이 페트병에 든 녹차를 마시고 내려놓자 훨씬 젊어진 모습으로 변하는 내용의 광고다. 흰색 민소매티를 입은 여성이 메인 모델인데 이 여성은 AI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이다. 카메라를 응시하다가 옅은 미소를 짓는데 실제 인간처럼 어색한 느낌이 없다.
AI는 가상인간 모델이 들고 있는 이 녹차 신제품의 라벨도 디자인했다. 회사는 이미지 생성 AI를 통해 12개의 라벨 디자인을 만든 뒤 인간 디자이너가 후보군을 추렸고 다시 AI의 평가를 받아 최종 라벨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 광고를 접한 일본인들은 AI 인간의 사실적 묘사에 감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에는 “누군지 못 알아보겠다고 생각했는데 AI였다니 놀랍다”, “완전히 자연스러워보인다”, “믿을 수 없는 품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공허해진다”, “AI 모델을 이용해 음식과 음료를 홍보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미래엔 TV에서 보는 모든 사람이 AI가 되는 디스토피아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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