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도 군인이야” 횟집서 장병들 식사값 낸 50대 남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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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육군 장병에 감사 메모를 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이어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50대 남성들이 횟집에서 군인들의 식사값을 대신 내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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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동기와 함께 오랜만에 회를 먹기 위해 사천 시내로 평일 외출을 나왔다. 모둠 회를 시켜 맛있게 먹으며 동기와 즐거운 자리를 가지고 A씨가 계산을 하려 하자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듣게 됐다.
A씨는 “옆 테이블에 있던 50대 남성 두 분이 이미 계산을 하고 갔다고 했다”며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일단 동기와 함께 두 분에게 경례를 하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 중 한 분은 괜찮다며 저희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익살스럽게 본인은 방위라고 하고는 가셨다”며 “저는 뭐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빠르게 근처 마트에서 음료를 사서 가져다드리고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50대 남성은 A씨의 손을 잡고 “우리 아들도 군인인데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다”며 “고생 많다”고 A씨에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한 장병은 서울의 빽다방 매장을 찾았다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음료를 받았다고 제보해 화제가 됐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접 해당 아르바이트생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게임 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주기도 했다.
또 얼마 전에는 소고기집에서 만난 군인 가족의 식사값을 대신 내준 일도 있었다.
또 다른 장병 제보자는 “2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젊은 남자분이 (장병 가족의) 식사값을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남자분을 멈춰 세우고 어색하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연유를 물으니 ‘내 동생도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데 군복을 보니 동생 생각이 났다. 고생이 많다’고 말하며 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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