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안은진, 애간장 탈수록 시청률 고공행진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남궁민이 목숨을 걸고 안은진을 구해냈다. 시청률도 구해낸 장면이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극본 황진영) 14회는 11.7%(전국, 닐슨코리아 기준)의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회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무려 13.4%까지 치솟았다.
이날 이장현(남궁민 분)은 포로시장 경매단에 오른 유길채(안은진 분)를 보고 “왜!”라며 절규했다. 그 순간 매질이 시작됐고 이장현은 정신을 잃으면서도 유길채의 치맛자락을 꼭 붙잡았다. 잠시 후 이장현은 유길채를 포로시장에서 꺼내려했다. 그러나 유길채는 애써 모진 말로 이장현을 밀어냈다. 자신의 처참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자신으로 인해 이장현이 피해받는 것도 원하지 않았던 것.
그럼에도 이장현은 유길채를 포로시장에서 꺼냈다. 그날 밤 이장현은 유길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장현은 차마 문을 열지 못한 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라며 유길채의 손을 꽉 잡지 못한 자신의 과거를 후회했다. 이장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유길채는 그저 눈물을 떨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눈앞의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다가서지 못했다.
다음 날 이장현은 유길채를 속환시켜 조선에 보내려 했다. 그러나 이장현을 주시하고 있던 각화(이청아 분)가 움직였다. 그녀는 유길채를 포로로 샀다. 이를 안 이장현은 한달음에 각화를 찾아갔으나, 각화는 유길채를 이장현에게 내어줄 생각이 없었다. 이에 이장현은 소현세자(김무준 분)에게 청이 요청한 군량미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유길채를 속환해 달라 부탁했다.
한편 각화의 시녀가 된 유길채는 또 모진 시련을 겪었다. 각화가 이장현을 마음에 두고 있음을 안 유길채는, 자신으로 인해 이장현이 다칠까 걱정했다. 그래서 이장현에게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렇게 이장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각화는 유길채를 자신의 아버지인 홍타이지(김준원 분)에게 바치겠다 협박했다. 더는 두려울 것 없던 유길채는 그러겠다 답했다.
며칠 후 이장현은 군량미 문제를 해결하고 심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유길채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 사이 각화가 홍타이지에게 유길채를 바친 것. 유길채는 청 황제 홍타이지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은 포로가 아니며, 많은 조선 여인들이 처참한 핍박을 받고 있다고 만주어로 전했다. 이에 각화가 유길채를 가둬버린 것.
각화는 유길채에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조선으로 떠나라고 했다. 유길채는 자신이 이대로 돌아가는 것이 이장현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 발길을 서둘렀다. 하지만 각화가 판 함정이었다. 각화는 이장현에게 유길채를 두고 목숨 건 내기 사냥을 제안했다. 자신이 이기면 유길채는 평생 자신의 시녀로 살지만 이장현은 산다고, 반면 이장현이 이기면 유길채는 속환돼 조선으로 돌아가지면 이장현은 죽는다고. 이장현은 망설이지 않고 후자를 택했다.
“길채야”를 외치며 유길채를 향해 죽을힘을 다해 달리는 이장현. 이장현은 각화가 쏜 화살을 맞으면서도 유길채를 구했다. 결국 내기의 승자는 이장현이었다. 이장현은 “내가 이겼어”라며 유길채 품에 쓰러졌다. 유길채는 오열했다. 그리고 이장현에게 활을 쏜 각화에게 지지 않고 맞섰다.
다음 날 이장현은 유길채 앞에서 눈을 떴다. 밤새 이장현의 곁을 지킨 유길채는 “나리. 제가 속환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나리의 덕분입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이장현은 유길채가 살았다는 것에, 속환되었다는 것에 안도하며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에 손을 대었다. 그렇게 드디어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연인’ 14회는 마무리됐다.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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