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왜 내가 노래방비 내”···흉기로 동료 찌른 50대 체포

강은·배시은 기자 2023. 10. 22. 15: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 사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함께 있던 동료를 흉기로 찌른 5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50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함께 노래방에 있던 같은 국적의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으나 한 시간 뒤인 오후 9시50분쯤 범행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B씨가 나에게 유흥비를 내라고 하는 것이 불만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당일 B씨가 욕설을 하며 노래방비를 내라고 요구하자 근처에 있는 자택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복부를 찔린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봉합 수술을 마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