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중인 소 전염병, 럼피스킨병[현장 화보]
럼피스킨병의 국내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 사육 농가들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남 서산과 당진·태안, 경기 평택·김포 등 소 사육농가 10곳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확진 농가는 서산 5곳, 당진과 태안 각각 1곳, 평택 2곳과 김포 1곳 등이다. 이곳에서 사육 중인 소 651마리는 모두 살처분된다.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식욕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으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확진 농가가 집중돼있는 충남도와 서산시는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남도는 발생지역과 인접한 지역 7개 시·군(보령·아산·당진·홍성·예산·태안·서산)을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지역은 오는 25일까지 백진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지역 가축시장 10곳도 폐쇄됐다.
서산시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6곳에 거점 및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 박멸에도 나선다. 오는 27~28일 개최 예정이던 ‘서산한우페스티벌’도 취소됐다.
경기도 역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평택시 청북면 인근 10㎞에 있는 502개 축산농가 소 3만8980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사진·글 조태형 기자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