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도입→치열해진 경쟁...'승부욕' 넘치는 외국인 사령탑은 "레벨 높아질 계기" 만족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53) 감독이 높아진 경쟁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오후 4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마저 3-2로 꺾었다. 승점 5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홈 개막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페퍼저축은행의 조 트린지 감독과 아본단자 감독 모두 외국인 사령탑이다. 첫 맞대결에 대해서 “행사 때 이야기를 나눈 게 전부지만 오늘 경기를 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원정의 무릎 상태에 대해 “아직 통증이 있다. 괜찮았다가 다시 안 좋을 때도 있다. 100%는 아니지만 경기에 함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한국 리그 상황에 대해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대비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기술적인 훈련이나 보강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서 리그를 치러야 할 것 같다. 각 구단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는 것보다 개개인에 집중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가 3번째 경기인데 리그를 진행하면서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공략보다는 파악이 먼저다. 또 우리팀이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번 시즌 변화를 두고“기본적으로 아시아쿼터 선수가 도입되면서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 위파위 시통(현대건설), 메가 왓티(정관장)의 활약도 좋았다. 아시아쿼터 선수를 기용하면서 국내 선수들이 휴식도 취하고 동일한 포지션에서 경쟁도 더 펴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위 레벨이 높아져야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다. 적응된 환경에서는 성장이 더뎌진다. 밸런스가 맞아져야 하고 국내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가야 한다. 하지만 내가 경기에 당연히 투입되겠지 이러한 생각보다는 상대방이나 내 주위도 성장하고 수준이 높아야 발전할 수 있다. 또한 경기를 뛰는 건 경기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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