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이재용'...일본 내 협력사모임 주재

정옥재 기자 2023. 10. 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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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3주기가 오는 25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선대회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본격적인 '오너십'을 가동한다.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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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회장, 부친 만든 LJF 열어
대면교류회는 4년 만에 개최
3년 탈상 앞두고 본격 활동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3주기가 오는 25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선대회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본격적인 ‘오너십’을 가동한다. 유교적 전통에서는 탈상 3년이 지나야 장남이 외부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관습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일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가운데가 이 회장이고 앞쪽은 홍라흐,ㅣ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뒤쪽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주말 서울 한남동 승지원(承志園)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고 삼성전자가 22일 밝혔다.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이번에 열린 모임은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LJF 정례 교류회다.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이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 교류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LJF에서는 TDK, 무라타 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교류회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 회장과 LJF 회원사들은 전 세계적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 19 사태, 미국-중국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연이어 겹치는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도해 글로벌 윈-윈(Win-win)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 개척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한 층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승지원 교류회에 앞서 삼성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삼성 주요 관계사의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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