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이재용'...일본 내 협력사모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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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3주기가 오는 25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선대회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본격적인 '오너십'을 가동한다.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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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교류회는 4년 만에 개최
3년 탈상 앞두고 본격 활동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3주기가 오는 25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선대회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본격적인 ‘오너십’을 가동한다. 유교적 전통에서는 탈상 3년이 지나야 장남이 외부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관습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주말 서울 한남동 승지원(承志園)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고 삼성전자가 22일 밝혔다.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이번에 열린 모임은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LJF 정례 교류회다.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이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 교류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LJF에서는 TDK, 무라타 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교류회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 회장과 LJF 회원사들은 전 세계적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 19 사태, 미국-중국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연이어 겹치는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도해 글로벌 윈-윈(Win-win)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 개척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한 층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승지원 교류회에 앞서 삼성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삼성 주요 관계사의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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