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파 5인` 품을까… 당무 복귀 이재명 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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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방'을 포용할 지 주목된다.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와 당원들이 '가결파'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계나 결별의 예측이 틀려야 민주당도 이 대표도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영장 기각 후의 이재명, 강서 보선 승리 후 이재명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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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승리에 분란 불필요 판단
李, 단합·민생문제 주력할 듯
박지원 "통합정치 나서야할때"
한달 만에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방'을 포용할 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5인방에 대한 징계 청원을 무기한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구속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리더십이 탄탄해진 마당에 당내 분란을 야기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지난달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간 지 35일만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는 복귀 뒤 당의 단합 문제에 주력하고, 민주당이 민생에 유능한 모습을 보이도록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방' 징계 청원에 대한 입장도 주목된다. 현재 당 국민청원센터 게시판에는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에 대한 징계 청원이 올라와 있으며, 지도부 답변 요건인 5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그러나 최고위원들은 그간 당 윤리심판원 회부 결정을 미루며 이 대표의 복귀를 기다렸다.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와 당원들이 '가결파'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된다.
당내에서는 징계청원을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당 지지율도 상승세인데다 리더십도 공고해지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계나 결별의 예측이 틀려야 민주당도 이 대표도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영장 기각 후의 이재명, 강서 보선 승리 후 이재명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 탄압에 맞서 싸우려면 소통, 조정,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도 가결파에 대한 징계를 유보할 분위기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파' 등 해당 행위자를 징계할 지 여부에 대해 "이미 강서구청장 선거를 할 때부터 관련 메시지가 나갔다"며 '단합'을 언급한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보궐선거 승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밝혔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가결파 5명을 징계한다면 모든 이슈가 그쪽으로 쏠릴 수가 있다"며 "오히려 보궐선거 승리 등으로 잘나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가 있다"며 징계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물론 강성 친명 당원 등이 반발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여론을 달래기 위해 강경 발언을 했던 일부 의원을 구두 경고 정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세희·안소현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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