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감독의 직감이 맞았다…신민혁, 5.2이닝 3K 무실점 호투[준PO1]

김하진 기자 2023. 10. 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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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민혁이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2023.10.22/정지윤 선임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신민혁(24·NC)이 제 역할을 해냈다.

신민혁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다. 성적으로 봤을 때에는 송명기의 등판 가능성이 더 높아보였기 때문이다. 송명기는 올해 SSG와의 4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 2.38을 기록했다. 신민혁의 SSG전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 6.57이었기 때문이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송명기가 조금 더 안정감이 있지만 지금 현재로서 투수 컨디션을 봤을 때에는 신민혁이 더 위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1차전에 등판시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민혁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17일 KIA전에서 5이닝 2안타 무사사구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반면 송명기는 15일 삼성전에서 2.2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오태곤-박성한-최정으로 이어지는 세 명의 타자를 공 11개로 끝낸 뒤 2회에도 삼자범퇴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신민혁은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성현의 우전 안타까지 이어지며 1,2루를 채웠다.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의 위기에서 오태곤을 6구째 접전 끝에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박성한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신민혁은 4회에도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첫 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후속타자 김민식-오태곤-박성한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1루 주자의 진루를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최정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한 뒤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좌완 김영규가 이어 마운드에 올랐고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신민혁의 실점도 0점으로 유지됐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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