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입 견제하나…이스라엘, 시리아 공항 2곳 또 공습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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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시민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요 공항 2곳을 재차 공습해 해당 공항들의 운영이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군 소식통은 국영 사나통신이 전한 성명에서 “오전 5시 25분께 이스라엘 적군이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국제공항을 겨냥해 공중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다마스쿠스 공항에선 민간인 노동자 한 명이 숨졌고, 다른 부상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교통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활주로의 물리적 손상 때문에 공항들의 운영이 중단됐다”면서 “피해 공항들에 내릴 예정이었던 항공편들의 노선을 북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시아파 국가인 시리아는 레바논과 함께 이란의 영향력이 큰 나라로 꼽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군사 지원을 제공해 온 이란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양자간에 무력충돌이 시작되자 하마스 편에 서서 이스라엘을 규탄해 왔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2일과 14일에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 등을 목표로 공습을 감행했다. 이는 이란의 개입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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