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알바생’ 이어 군장병에 모둠회 쏜 50대男들 “아들 생각났다”

2023. 10. 22.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육군 장병에게 감사 메모를 건넨 훈훈한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한 50대 남성들이 현역 군인들의 식사값을 대신 내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A 씨는 "나중에 저도 옆 테이블에 군인이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대신 계산하는 어른이 되겠다"며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빨간 바람막이를 입은 안경 쓴 남성 한 분과 안경을 쓰지 않은 남성 한 분이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육군 장병에게 감사 메모를 건넨 훈훈한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한 50대 남성들이 현역 군인들의 식사값을 대신 내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사천에서 육군 병장으로 복무하는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동기와 함께 오랜만에 회를 먹기 위해 사천 시내로 평일 외출을 나왔다"며 "모둠 회를 시켜 맛있게 먹고, 동기와 함께 대화도 많이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했다.

그런 A 씨는 계산을 하기 위해 나섰으나 "옆 테이블에 있던 50대 남성 두 분이 이미 계산을 하고 갔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다.

A 씨는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일단 동기와 함께 두 분에게 경례를 하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그 중 한 분은 괜찮다며 저희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익살스럽게 본인은 방위라고 하고는 가셨다"고 했다.

A 씨는 "저는 뭐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빠르게 근처 마트에서 음료를 사서 가져다드리고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그랬더니 손을 잡으시며 '아들도 군인인데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다. 고생 많다'고 하셨다"고 했다.

A 씨는 "나중에 저도 옆 테이블에 군인이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대신 계산하는 어른이 되겠다"며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빨간 바람막이를 입은 안경 쓴 남성 한 분과 안경을 쓰지 않은 남성 한 분이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앞서서는 서울의 한 빽다방 매장을 찾았다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음료를 받았다는 한 육군 장병의 제보가 화제였다.

국가보훈부는 아르바이트생 하 씨를 집무실에 초대했다. 박민식 장관은 당초 하 씨에게 태블릿 PC를 선물하려고 했지만, 하 씨는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하 씨가 준비중인 게임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제가 직접 추천서를 썼다"며 "제 추천서가 인턴 합격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하 씨를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얼마 전에는 식당에서 만난 군인 가족의 식사값을 대신 내준 시민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당시 군인 제보자는 "20대 중반 정도 돼보이는 젊은 남자분이 (저와 아버지의 식사값)계산을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남자 분을 멈춰 세우고 어색하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연유를 물으니 '내 동생도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데 군복을 보니 동생 생각이 났다. 고생이 많다'고 말하며 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