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선발 출전→승률 100%’ 우리 매과이어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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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매과이어의 뛰어난 활약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맨유 수비진은 매과이어의 좋은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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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해리 매과이어가 완전히 달라졌다. 그가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맨유는 모두 승리를 따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맞대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2연승과 함께 승점 15점이 됐다.
스콧 맥토미니와 디오구 달롯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은 매과이어였다. 90분 내내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유일한 실점은 맥토미니의 핸드볼 반칙에 의한 페널티 킥 실점이었다.
매과이어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매각 대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음에도 불안한 수비와 잦은 패스 실수로 인해 벤치에 자주 앉아있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전혀 받지 못한 모습이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지만, 매과이어는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겠다며 맨유에 남았다.
그 결심이 빛을 발한 것일까. 매과이어는 환골탈태했다.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고 팀은 승리했다. 3경기 3승, 승률 100%다. 지난달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FL컵 경기에 선발 출장해 3-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7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 맥토미니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오늘도 매과이어는 선발로 나와 셰필드전 1점차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매과이어는 단단했다. 194cm의 압도적인 신장으로 셰필드 공격수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완벽히 승리했다. 상대가 뒷공간을 노리고 길게 차준 볼을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불안함을 자주 노출했던 패스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우왕좌왕하며 패스 실수하던 작년의 매과이어는 없었다. 깔끔한 클리어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공격에서도 매과이어는 많은 기여가 있었다. 중앙 수비수임에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중원 수싸움에 우위를 가져다주었고, 정확한 좌우 전환 패스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매과이어의 뛰어난 활약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축구 통계 분석 전문가 ‘Statman dave’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셰필드전에서 82%의 패스 성공률, 3번의 클리어를 기록했다. 17번의 롱패스 중 13번을 성공시켰고, 7번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5번이나 승리했다. 안정적인 수비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텐 하흐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셰필드전이 종료된 후 텐 하흐는 “매과이어는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 덕분에 행복하다”라며 매과이어를 치켜세웠다.
현재 맨유 수비는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주전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루크 쇼가 장기간 이탈이 예상되고 아론 완-비사카와 타이렐 말라시아도 빠져있다. 복귀가 예상됐던 세르히오 레길론도 셰필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맨유 수비진은 매과이어의 좋은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글=‘IF기자단’ 2기 박윤서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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