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주민, 오염된 물 마시고 설사 증상”...유엔 “연료 반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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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2주를 넘긴 가운데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 검문소를 통해 21일(현지 시각)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처음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하지만 유엔(UN)은 이날 가자지구로 전달된 구호 물품은 전쟁 발발 이전 기준으로 일일 수입량의 4%에 불과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전력 공급을 위한 연료가 반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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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2주를 넘긴 가운데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 검문소를 통해 21일(현지 시각)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처음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하지만 유엔(UN)은 이날 가자지구로 전달된 구호 물품은 전쟁 발발 이전 기준으로 일일 수입량의 4%에 불과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전력 공급을 위한 연료가 반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가자지구는 지난 16년 동안 사실상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었으며, 약 220만명인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은 구호에 의존해 생활했다. 하지만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면서 식량과 물, 의약품, 연료 등 구호물자 반입이 중단됐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국에 따르면 21일 기준, 가자지구에서 공급되는 깨끗한 물은 2만2000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 지하수 생산량 역시 전쟁 전과 비교해 5%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국은 “가자지구 내 다수의 사람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면서 설사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사람들은 농업용 우물에서 고농도의 염분이 함유된 물을 마시면서 콜레라, 고혈압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산부와 유아의 건강이 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21일 가자지구에 반입된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품에는 연료가 포함돼 있지 않다. 연료는 병원 가동, 구급차 운행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연료가 부족해 병원 운영은 물론 식수 처리, 물 운반 트럭 운송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연료 반입을 반대하고 있다.
유엔은 “가자지구 주민을 지원하려면 최소 트럭 100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파 검문소 인근에는 세계 각국과 구호단체에서 보낸 3000톤(t) 분량의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200대 이상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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