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기업, 네옴시티 건설에 좋은 동반자...‘비전 2030’ 최적 파트너”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노력” 강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역할 자임
수소·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의도 언급
“방산협력과 문화교류 협력 확대”
중동·동북아 안보 정세 관련 논의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 언론 알 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 건설시장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건설·인프라는 오랜 기간 동안 양국의 주축 협력 분야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를 한국 기업이 세웠으며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시설 일부를 건설하는 ‘애드미럴(Admiral)’ 프로젝트 입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이러한 긴밀한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방한 계기에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스마트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90억 불 규모의 계약 또는 MOU가 체결되어 양국 경제협력이 제조업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국 정부는 기업들이 더 자주 만나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규제혁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해겠다”고도 전했다.
이번 방문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한 윤 대통령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 수주와 함께 에너지 분야 협력을 양국 사이 파트너십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하며, 정부 차원에서 이에 관해 협의를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 밖에도 미래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방산 협력, 문화교류와 관광, 인적교류 같은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가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적 플랫폼으로 작용해왔다고 말한 윤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양국이 세계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어떻게 기여할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말하며 중동과 동북아 안보 정세와 관련한 논의를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짚은 뒤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자,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다양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국제 및 역내 주요 플레이어인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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