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욱 KIEP 원장, “경제와 안보의 패러다임 변화 속 세계지역과 한국의 새로운 정책방향 수립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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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경제안보시대의 지정학과 글로벌 대응과제(Geopolitical Landscape and Global Challenges in the Era of Economic Security)'를 주제로 '2023 KIEP 세계지역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시욱 KIEP 원장, 정철 KIEP 대외협력부원장,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손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 양평섭 KIEP 중국지역전략팀 초청연구위원을 비롯한 총 150여 명의 국내 최고 세계지역 전문가들이 참석해 경제안보시대에 새롭게 재편되는 세계질서 속에서의 지정학적 과제와 한국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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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경제안보시대의 지정학과 글로벌 대응과제(Geopolitical Landscape and Global Challenges in the Era of Economic Security)’를 주제로 ‘2023 KIEP 세계지역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KIEP는 세계지역과의 경제협력 증진 및 우리나라 대외경제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2014년부터 지역연구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는 본 행사는 KIEP가 주관하고 국내 19개 지역연구학회가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연구 통합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시욱 KIEP 원장, 정철 KIEP 대외협력부원장,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손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 양평섭 KIEP 중국지역전략팀 초청연구위원을 비롯한 총 150여 명의 국내 최고 세계지역 전문가들이 참석해 경제안보시대에 새롭게 재편되는 세계질서 속에서의 지정학적 과제와 한국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시욱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안보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새로운 연대와 경쟁을 구상하면서 글로벌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10회를 맞이한 오늘 학술대회가 경제안보시대에 적극 대응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홍배 한일경상학회 학회장은 "세계질서와 무역통상 환경의 변화로 한·일 관계도 국방·외교·안보를 아우르는 지정학적 동맹관계 재구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경제안보라는 키워드로 모인 이 자리에서 지구촌이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 세션에서는 ‘경제안보시대의 지정학’을 주제로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손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 양평섭 KIEP 중국지역전략팀 초청연구위원이 참여하여 세계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손열 원장은 "향후 10년이 세계질서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미국, 중국, 일본의 외교·국방·경제 전략을 공유하고, 한국은 선진 중견국으로서 자유주의 규칙질서의 복원을 위한 연대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형 교수는 선진국 중심의 신보호주의 부상과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가능성에 관해 설명한 뒤, "메가 통상협정(RCEP, CPTPP, IPEF)을 활용한 보편적 가치 중심의 통상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평섭 연구위원은 "중국은 미증유의 대변혁 국면에 들어섰다"며 "미·중 마찰에 대비해 기술 자립 및 쌍순환 전략을 구사하면서 한편으로는 개도국 대변자로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여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세계지역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연구자 간 네트워킹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국 EU학회와 한국유럽학회가 새롭게 참여했다. 또 개막 세션 이외에도 지역학회가 참여하는 총 19개의 ‘분과세션’과 ‘학문 후속세대 세션’이 진행돼 각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보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분과 세션에서는 총 63편의 논문이 발표돼 경제안보시대 세계지역의 핵심 현안을 무역·통상, 산업,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하고 대응 방안과 전망을 논의했다.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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