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펼쳐진 '코리안더비'...김민재의 뮌헨, 이재성 뛴 마인츠에 3-1 승

22일 열린 마인츠와의 경기에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동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이 소속팀에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코리안 더비'를 치렀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나란히 뮌헨과 마인츠의 선발로 출전해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두 선수의 경기력을 지켜봤다.

클린스만호의 숨은 승리 공신으로 맹활약한 이재성은 이날 마인츠의 최전방 공격수 뤼도빅 아조르크의 뒤를 받치는 위치에서 팀의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다 후반 18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뮌헨 중앙 수비진을 이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뮌헨은 전반 11분 르로이 자네가 흘려준 공을 킹슬리 코망이 오른발슛으로 밀어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갔다.

22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출전한 마인츠 이재성 사진=AFP/연합뉴스

마인츠는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대니 다 코스타가 올린 공을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뮌헨은 전반 15분 레온 고레츠카의 머리를 맞고 이어진 공을 해리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마인츠는 전반 43분 브라얀 그루다이 올린 공을 앙토니 카시가 강력한 왼발로 골망을 흔들면서 2-1을 만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뮌헨은 후반 14분 고레츠카의 쐐기골이 터졌고, 경기는 결국 뮌헨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6.9점, 이재성에게 6.1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