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체만 보이는 어둠 속 낚싯배들이 먼저 모여 구조"
[앵커]
전북 부안에서 낚싯배가 뒤집혀 4명이 숨지고 14명 구조가 됐습니다.
구조에는 해경도 해경이지만 주변에서 지원에 나선 낚싯배들의 역할이 컸는데요.
형체만 겨우 보이는 어둠 속에서 뒤집힌 낚싯배의 선장은 물론 인근 선박에 탄 사람들까지 힘을 합쳤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 모 씨 / 사고 당시 인근 선박 선장 : 배하고 사람하고 형체만 보였어요. 사람이 배 위에 올라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분들이 뭐라고 하는가 하니 저쪽에 떠 있는 분들 있다고 물 위에 떠 있는 분들 있다고 (물 속) 그분들 구하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배 위) 그분들은 놔두고, 그분들은 물 위에 있는 사람들이니 놔두고 물속에 있는 사람들 먼저 구했죠. 그 배 선장이 한밤중에 수영하면서 사람을 살리러, 찾으러 다니더라니까요.
(주변 배) 세 척인가, 네 척 투입돼 있었어요. 제가 보고 옆의 배한테 사고 났다고 해경에 신고하라고 하고 들어가니까, 그 배가 아마 연락해서 다른 배들이 다 모였을 거예요.
(낚시하던 분들 타고 있었겠네요?) 있었어요. 그분들이 많이 도와줬죠. 그분(낚시객)들이 힘 써서 물에 빠진 분들 밑에서 들어 올렸으니까.]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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