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입 견제…이스라엘, 시리아 주요 공항 또 공습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요 공항 두 곳을 폭격해 해당 공항들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군은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오전 5시 25분, 이스라엘군이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국제공항을 겨냥해 공중 폭격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다마스쿠스 공항에선 민간인 노동자 1명이 숨지고, 다른 부상자도 있다고 시리아군은 성명에서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교통부는 또 다른 성명에서 활주로의 물리적 손상 때문에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면서,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편을 북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시아파 국가인 시리아는 레바논과 함께 이란의 영향력이 큰 나라입니다.

이스라엘은 앞서 12일과 14일에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을 목표로 공습을 시도했는데, 이는 이란의 개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북쪽 국경에서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